안녕하세요. 안지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블로그를 꾸준히 해야하는데 드문드문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저의 게으름 탓이겠죠. 조금 더 부지런히 살아야겠습니다. 귀찮아도 먹는 걸 좋아해서 맛집 탐방은 꾸준히 하고 있어요. 블로그에 업뎃을 안했을뿐 제 입맛과 핸드폰에 사진은 꾸준히 업뎃하고 있네요. 오늘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맛집(?)은 요즘 뜨고 있는 떡볶이집, 청년다방입니다. 이름부터 특이하죠? 떡볶이집인데 다방이래요. 사실 맛집이라 부르기엔, 제 입맛엔 그렇게 맛나진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 워낙 핫한 곳이기에 맛집이라 표현 했습니다. 제 후기 이제 들려드릴게요.
저는 청년다방을 두번 방문하고 세번째 청년다방 떡볶이를 맛봤어요! 요즘 뜨는 곳이기에 맛보고 싶었는데, 제가 자주 가는 곳 근처에 새로 오픈했더라구요. 정말 럭키다! 했죠. 그런데, 손님이 너무 많아요. 낮에 갔는데 웨이팅도 안된다고 하지 뭐예요. 정말 처음엔 당황했어요. 저녁까지 웨이팅 손님이 있다니요. 그래서 처음 방문은 못했어요. 두번째도 2시간 이상 기다려 한다고 하고 정말 꼭 먹어야 겠다고 다짐했어요. 얼마나 맛있길래 손님이 이렇게나 많을까 하구요. 그리고 세번째 방문은 30분 웨이팅하고 맛볼 수 있었어요.
청년식당 메뉴판입니다. 차돌떡볶이, 통큰오짱떡볶이, 통닭떡볶이, 치믈렛 떡볶이 등 다양한 떡볶이를 팔아요. 오짱 떡볶이 많이 드시던데 저는 좀 더 특이한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차돌이랑 통닭 고민하다가 둘이 먹기에 통닭은 조금 많을 것 같아서 차돌 떡볶이로 A세트 시켰어요. 떡볶이 세트는 즉석 떡볶이에 버터갈릭감자튀김과 에이드가 포함된 거예요. 단품으로 시켰을 때보다 세트가가 조금 더 저렴합니다만 둘이 먹기엔 양이 많았어요. 청년식당은 토핑과 튀김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 떡볶이 뿐만 아니라 어묵탕, 돈까스, 차돌덮밥, 빠다밥 등등 든든한 식사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즉석떡볶이집으로 알고 갔는데, 판매하는 메뉴가 많았어요. 떡볶이가 대표메뉴이지만 너무 떡볶이만 홍보된 게 아닐까 하고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다른 메뉴를 맛봐야겠어요.
제가 주문한 차돌 떡볶이 입니다. 2인이 먹기엔 떡볶이 만으로도 양이 많아요. 깻잎은 5백원 내고 추가 했습니다. 토핑사리 친구들이라고 해서 깻잎이나 오뎅, 야래, 라면 , 오짱, 치킨 등등 추가할 수 있어요. 또, 김말이, 고구마, 오징어, 호박 등등 튀김도 단품으로 주문 할 수 있습니다. 차돌 보이시죠? 생각보다 고기를 많이 주셔서 기분 좋았어요.
저는 토핑으로 새로 출시된 롱어묵도 추가했어요. 롱어묵은 떡볶이 나오고 따로 나와서 잘라서 넣으셔도 되고, 넣어서 먹다가 자르셔도 됩니다. 이때까지만해도 몰라서 롱어묵만 잘랐는데, 청년다방 떡볶이의 떡은 롱어묵처럼 길게 되어 있어요. 조리되서 나오니까 나오자마자 바로 잘라주세요. 저는 조금 쫄은 떡볶이가 맛있어서 그대로두고 먹으려 하니까 떡이 바닥에 늘어 붙었더라구요ㅠ.ㅠ 나오자마자 드시고, 떡도 바로 잘라주세요. 그냥 먹어도 되지만 늘어붙은건 제가 안좋아해서 저는 바로 자르고, 먹는 걸 추천합니다.
세트에 나오는 에이드 입니다. 청포도, 자몽, 레몬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양이 꽤 많아요. 컵을 안주시고 빨대를 주시던데, 저는 물컵에다 먹었습니다만 별도로 요청하지 않아도 컵을 주셨음 합니다ㅠㅠ 남친이랑 먹는 데도 큰 병을 옮기기 불편하고 먹을 때마다 빨대쪽으로 얼굴을 가까이 해야 하는데 앞에는 불판이라 불편했어요. 빨대보단 환경을 생각해서라도, 컵을 주세요! 맛은 평펌한 자몽 에이드 맛이였어요. 얼음을 엄청 많이 넣어 주시는데 2명에서 먹는 건 어차피 양이 많아 남기니 상관 없지만 명이서 먹으면 좀 부족할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세트에 나오는 버터갈릭감자튀김입니다. 사장님께서 재료를 아끼지 않으세요. 그래서 감자가 너무 스윗하고 치즈소스가 엄청나요. 소스 모아서 찍을 필요 없이 넉넉히 주세요. 넉넉한 것은 좋지만 너무 달아서 떡볶이랑 세트 궁합은 별로였어요. 맥주 안주로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청년다방 메뉴를 하나만 먹어봤으니, 제가 맛본 에이 세트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그냥 쏘쏘입니다.
요즘 워낙 핫하기에 너무너무 가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막상 방문하니 엄청난 감동이 오는 맛집은 아니었어요. 맛은 있지만 몇번씩 방문해서 먹거나 2~3시간씩 웨이팅을 하고 먹기엔 아쉽다는 말입니다. 제가 제주여행 갔을 때 추운 겨울 2시간 반을 기다려 먹은 떡볶이가 있었어요. 떡볶이를 워낙 좋아해서 고딩 때부터 친구랑 떡볶이 투어 다녔거든요. 그때도 진짜 추워서 포기할까 말까 고민하며, 기다리면서 영화 한편을 보고 떡볶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떡볶이 맛보고는, 재방문시 또 기다려야 한다면 기다려서 먹을 정도로 대박 맛있었어요. 다시 제주가면 또 갈거에요!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나네요. 물론 청년다방은 그만큼 기다리진 않았고, 맛이 있긴 하지만 웨이팅까지 하면서 갈 맛집은 아니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판매하는 떡볶이가 특이해서 특별한 맛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맛있는 떡볶이를 원하신다면, 다른 곳 가세요. 일반 떡볶이랑은 확연히 맛이 다릅니다.
차돌떡볶이 맛은 매콤하지도 느끼하지도 않은 고소한 맛이었어요. 깻잎을 추가해서 풍미가 좋았습니다. 깻잎이 없었다면 느끼했을 것 같아요. 저는 매콤한 맛을 좋아해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심심했습니다. 떡볶이의 맵단짠이라는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간이 약했어요. 달콤하긴 하지만 엄청 달지 않았고, 짭쪼름한 맛도 났지만 짜진 않았습니다. 또, 매운 간이 되어 있긴 하지만 맵지 않은....ㅠㅠ 저랑은 맞지 않았어요. 아이가 있다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달지만 맵지 않은 음식을 잘 먹으니까요.
버터갈릭감자튀김은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맛은 있지만 많이 달고, 떡볶이와 궁합이 맞지 않았어요. 맥주 안주로 먹는다면 퍼펙트로 찰떡일 것 같습니다. 매장에서 맥주랑 같이 떡볶이를 드시던데, 요 아이 있다면 맥주 오백은 그냥 비울 것 같습니다.
에이드는 2명이 먹기엔 양이 많아요. 3명이서 마시기에 좋거나 약간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컵을 요청해야 주시고, 빨대를 꽂아 주시니 꼭! 컵 달라고 해서 나눠 드세요. 빨대는 불편합니다. 얼음 양이 많고, 탄산이 약간 부족하단 감이 있지만 떡볶이랑 먹기 좋아요. 다시 방문하면 떡볶이랑 에이드만 단품으로 시킬까합니다.
청년다방에서 떡볶이를 맛봤는데, 다음엔 차돌떡볶이 말고, 오짱이나 통닭떡볶이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통닭떡볶이 특이해서 호불호가 가릴 것 같은데 도전욕구가 셈솟네요. 제 후기가 다른 분들께 도움됐음 합니다.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