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 마이크로 플라즈마 폐렴 이란
- PCR 검사로 확진 후기
- 집에서 네뷸라이저 및 항생제 치료 후기
- 새벽 기침 및 먹는양 감소
- 아기 재감염 후기
마이크로 플라스마(Mycoplasma) 폐렴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광범위하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는 재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부모님들이 걱정이 큽니다. 우리 아기는 재감염되어 약 거의 한 달은 치료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제가 겪었던 경험과 마이크로 플라스마에 대해 알게 된 정보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감염될까 혹은 이미 감염되거 걱정인 부모님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이크로 플라즈마 폐렴 이란
마이크로 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중간 형태로,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폐렴 중에서 15-20%를 차지하는 감염균으로 특히 가을철에 유행하는 질병합니다. 올해는 여름에도 발병하며 영유아를 포함한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9월임에도 더운 날씨가 계속되지만 추워지면 환자가 더 발생할까 걱정됩니다. 마아크로 플라즈마 폐렴은 초기에는 일반 감기로 오인할 수 있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항생제를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PCR 검사로 확진 후기
처음 아이가 아프기 시작했을 때는 감기 증상처럼 느껴졌습니다. 약간의 기침과 콧물이 있었고, 열도 조금씩 올랐습니다. 그때만 해도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점점 심해졌습니다. 특히 기침이 심해지면서 아이가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기침을 시작하면 연달아 계속했습니다. 처음 진료에서는 숨소리가 좋지 않다고 하며 감기약과 해열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잘 지켜보고 증상이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면 2일 후 다시 진료를 말씀했습니다. 아이의 기침이 계속되어 병원을 재방문했고 pcr 검사를 통해 마이크로 플라스마에 감염을 확인했습니다.
집에서 네뷸라이저 및 항생제 치료 후기
아이의 마이크로 플라스마 폐렴 확진 후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이가 영유아이기 때문에 병원 입원을 고려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내원한 소아과는 입원실이 없기에 가능한 병원으로 소견서 작성이 가능하다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기가 돌 때 입원해 고생했기에 가능하다면 입원 없이 집에서 치료를 원했습니다. 집에 네블라이저가 있기에 호흡기 치료도 가능하다 생각했습니다. 소아과 선생님 처방에 따라 어린이집은 보내지 않고 일주일 동안 집에서 돌보았습니다.
- 항생제 복용 : 일주일 간 냉장 항생제와 가루 항생제를 복용했습니다. 폐렴이라 약이 많아서 먹이기 힘들었습니다.
- 네블라이저 사용 : 처방받은 벤토린과 풀미칸을 아침에 일어나서 1번, 낮잠 자기 전 1번, 밤잠 자기 전 1번 3번을 일주일 간 꾸준히 했습니다. 이외에도 아이가 기침을 많이 해서 불편해할 때 네블라이저에 식염수를 넣어 호흡이 편하도록 해주었습니다. 일주일 후에는 필요시에 해주라 하셔서 자기 전에 하는 날도 있고 괜찮은 날은 안 했습니다.
새벽 기침과 먹는 양 감소
- 폐렴에 걸렸어도 컨디션은 평소와 같았습니다. 에너지 넘치고 호기심 많은 아이였지만 기침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특히 새벽에는 기침하다 잠에서 깨는 횟수가 많았고 어느 날은 앉아서 기침하다가 토하기도 했습니다. 열은 다행히 2-3일 내로 잡혀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침은 숨소리가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에도 오래갔습니다.
- 폐렴으로 몸이 힘드니 아기의 먹는 양은 평소의 절반으로 감소했습니다. 잘 먹지 않으면 수액을 통해 영양 공급을 해줘야 하며 그럴 경우 입원은 필요하기에 집에서 최대한 잘 먹였습니다. 평소 주지 않은 과일 주수, 초코우유 같은 음식도 먹는다고만 하면 주면서 아이의 하루 열량을 채웠습니다.
아기 재감염 후기
마이크로 플라스마 폐렴 감염 후 숨소리가 괜찮다고 해서 어린이집을 다시 보냈습니다. 마이크로 플라즈마에 감염되어 치료된 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금방은 안 걸릴거라 생각했지만 오산이었습니다. 폐렴 완치후 2주가 되기 전에 아이는 다시 기침을 심하게 했습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했더니 다시 폐렴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상 하얀 부분이 폐렴이 진행중인것 같다며 이번에는 반대쪽 폐라 하셨습니다. 한 번 걸려서인지 증상은 지난 번보다 덜했습니다. 이후 현재는 기관지염으로 볼 정도라고 하셨지만 아이의 기침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자다가 뭔가 걸린듯 큰 기침을 반복해서 했습니다.
마이크로 플라즈마 폐렴은 초기에 감기처럼 보이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며 특히 기침으로 인해 밤에 잠을 자기 어렵습니다. 특히 어린 영유아 자녀들은 쉽게 감염되며 호흡기 질환으로 심각한 경우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엄마들 사이에서 폐렴은 입원 치료라는 공식이 있는데 집에 네뷸라이저가 있고 영양 섭취 및 아이 관리를 잘할 수 있다면 입원 없이 가정에서도 돌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 걸렸어도 다시 걸릴 수 있기에 영양 섭취와 면역력 관리, 개인위생 관리에 가 더욱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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